레진코믹스

재밌는 내용을 보게 되어서 소개해봄.

스포츠팀의 경기가 있을 때 해당 팀의 승패에 따른 팬들의 행복도 변화를 추적한 내용임.

복잡한 내용들은 논문을 보고 대충 요약하면 사람들이 경기를 보고 난 후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남긴 데이터를 분석해서 응원하는 팀의 승패가 팬들의 행복도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했음.

기본적인 결과표는 다음과 같음.

(증가되는 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임)

보면 팀이 승리하고 나면 3.8점의 행복도 상승이 나타나고 팀이 패배하면 7.8점의 행복도 감소가 나타남.

이기는 것보다 지는게 충격이 큰 건 전망이론이라는 인간의 손실회피 본능에 기반한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

복잡한 설명은 때려치우고 보면기본적으로 2승 1패 정도는 해야 내 행복도가 본전은 찾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음.

??? "아 그렇다면 승률이 70%이상인 팀을 응원하면 내가 행복해지겠구나!"

근데 이게 강팀과 약팀이 각 경기에 대해서 가지는 승리에 대한 기대치가 다르다는게 문제임.

강팀은 당연히 이길거라 생각하다가 지면 충격이 클거고, 약팀은 질거라 생각했는데 이기면 매우 기쁠 것임.

이런 것도 고려한 표는 다음과 같음.

승리가 기대되는 경기에서 이겼을 때 : 3.06점 상승

승리가 기대되는 경기에서 졌을 때 : 10.03점 하락

패배가 기대되는 경기에서 이겼을 때 : 7.02점 상승

패배가 기대되는 경기에서 졌을 때 : 6.25점 하락

즉 많은 팀을 상대로 이길거라 생각하는 강팀이 패배했을 때 받는 충격은 승리에서 얻는 행복도보다 무려 3배나 큼.

이렇게 따지면 평균적으로 8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는 팀을 선택해야한다는 사실.

(과학적으로 강팀충이 옳았음을 증명한 것!!)

이렇게만 보면 스포츠 경기가 불행만 가져다 주는걸로 보이지만

같은 논문저자의 다른 연구에서 봤을 때 꾸준히 스포츠 경기를 보는 건 분명히 행복도를 높여주는 요인이었음.

이렇게 보면 행복이라는 관점에서는 승패의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게 현명한 태도임을 알 수 있음.

즉 최종결론은 다음과 같음

"당신이 응원하지 않는 팀들의 경기를 보자"

3줄 요약

1.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3.8점(100점 만점 기준) 행복해지고 지면 7.8점 불행해짐

2.그렇다고 강팀을 응원해도 그에 맞춰서 상승폭이 줄어듬

3.가장 현명하게 스포츠를 시청하는 것은 응원팀이 없는 것

+

야구가 승률이 아무리 높아봤자 6할 근처인걸 생각하면 왜 야구가 정신병 스포츠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저), 원래 논문 "Is football a matter of life and deathor is it more important than 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