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4체급 챔피언이자

복싱 역사상 두번째로 2체급 언디스퓨티드 챔피언에 등극한 이노우에 나오야

경량급임에도 미친 빠따를 보유해

대부분의 상대를 케이오로 끝낼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는 선수

나오야는 파퀴아오 이후 최고의 아시아 복서로 거론되는데

그럼 원조 아시아 GOAT 파퀴아오와 비교하면 어떨까?

파퀴아오는 커리어 동안 11체급을 이동하며

복싱 역사상 최초 8체급 챔피언에 등극함

또 파퀴아오는 인기 체급인 라이트, 웰터급까지 증량해 챔피언이 되었음

나오야는 파퀴아오와 다르게

아직 경량급에만 머무는 중이라

르세라핌 걸그룹 체급 선수라며 개억까를 당하기도 하지만

4대 기구를 모두 통합한 언디스퓨티드 챔피언이기에

나오야의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는 상황

하지만 나오야가 파퀴아오의 위상에 아직 도전하기 힘든 이유는

파퀴아오는 당대 최고의 복싱 스타들을 존나게 많이 팼기 때문임

복싱은 국적빨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봤을텐데

동남아 출신에 팬베이스도 부족했던 파퀴아오가

여러 흥행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복싱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초경량급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인기 체급까지 증량을 성공해

지금으로 치면 저본타, 가르시아 같은 미국 국적의 대표 스타들을

순수 기량으로 존나게 패면서 위상을 끌어올렸기 때문임

하지만 나오야는 경량급이라는 비인기체급 특성상

제대로 된 스타 복서와의 경기는 열릴 수가 없었기에

나오야가 파퀴아오처럼 더 높은 체급까지 증량해

실력자를 개패듯 패지 않는 이상

파퀴아오급 업적을 이뤘다고 하기엔 아직 이른 상황

또 파퀴아오가 대단한 점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기가 진짜 존나게 많았다는 점임

격투팬들은 모두 아는 내용이겠지만

인기가 있는 스타들은

페이퍼 뷰 경기를 하는 것이 대부분임 (미국 기준)

페이퍼 뷰 경기란

일반적인 월정액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경기가 아닌

약 10만원의 돈을 추가로 지불해야 볼 수 있는

규모가 큰 경기임

따라서 시청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 정도의 스타들만

이 페이퍼 뷰 대회에 메인 이벤터로 경기에 나설 수 있고

"어느 정도의 페이퍼 뷰 수익을 올렸느냐?"가

격투기 선수의 현지 인기, 흥행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임

파퀴아오는 커리어 27경기 동안 약 2000만장의 페이퍼 뷰 기록을 세웠음

현재 복싱, MMA 기준으로

한경기에서 60만장의 페이퍼 뷰만 판매해도 성공적이라고 판단하는게 보통이지만

파퀴아오는 커리어 동안 2000만장을 넘게 팔았고

100만장을 넘긴 기록도 수차례임

이 기록으로 봤을때

파퀴아오는 동남아를 넘어서 미국에서 또한

복싱을 대표하는 인기 선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음

하지만 나오야는 미국에서 메인이벤터로서

페이퍼 뷰 경기에 나선 경우가 단 한차례도 없음

나오야도 최고의 아시아 복서 중 한명으로 거론 될 만한 선수이긴 하지만

이러한 이유들로 아직까지는 파퀴아오를 넘었다고 하긴 힘든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