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포탄을 달랬더니 사탕을 준다고? 투시롤 이야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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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7-06 23:35본문
때는 6.25전쟁, 중공군이 몰려와 철수하던 중 벌어진 장진호 전투 때 이야기다.
당시 중공군은 화력은 딸려도 존나 많은 대가리수를 이용해 미군을 포위섬멸 하려했다.
미군도 철수할 수 있는 시간만 끌며 존나 버텨보자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미 해병대 : 더많은 화력! 더많은 박격ㅍ... 포탄 다 떨어졌어요
"?"
"빨리 포탄 더 보내달라고 해!!"
어... 포탄떨어졌다고 그대로 말하면 중공군애들이 듣겠지?
우리 해병대만 알아 들을수있는 말을 쓰자
미 해병대 : 치지직.... 여기 "투시 롤" 좀 더 보내주세요
(미 해병대는 박격포탄을 은어로 투시 롤이라 불렀다.)
미 해병대 : 좋아 이제 다시 민주주의 배달ㅎ... ?
?
????????????????????????
미 해병대끼리만 쓰던 은어를 미 육군은 당연히 알리가 없고
요청대로 박격포탄 대신 "진짜 투시 롤"을 보낸다.
"ㅈ됐네... 다시 포탄 요청하고 일단 배고프니깐 먹ㅈ쪼오옵 쪼오오옵"
그런데 이 투시 롤 캔디는 생각지도 못한 효과가 있었다.
당시 장진호의 기온은 한낮이 영하 20도 밤이되면 영하 30도에 심한날엔 영하 45도까지 찍힌다.
이 때문에 전투식량을 끓여도 바닥은 타고 위는 여전히 얼어있고
배고프니 억지로라도 먹는 장병들은 바로 설사 직빵이다.
그리고 설사때문에 탈수 + 엉덩이와 항문마저 동상에 걸린다.
그러나 이 투시 롤은
1.부피,무게 작음 + 휴대가 편함
2.조리과정 필요없음
3.영하 30도에서도 체온으로 녹여먹기 가능
4.열량 보충
해주는 귀중한 간식이 되었다. 게다가
녹인 투시 롤을 빵꾸난 곳에 붙여 대충 땜빵용으로 요긴하게 쓸 수 있었다.
그만큼 추위가 강력해 꽁꽁 얼어붙기 때문
이 때문에 장진호 전투간 투시 롤은 인기 상품이 되었고,
철수하던 미 해병대의 길엔 버려진 투시롤 포장지가 가득했다고 한다.
전쟁 이후 아직까지도 참전용사 모임에서 투시롤을 쉽게 볼수있다.
중간에 회사가 바뀌었지만 투시 롤은 아직도 매일 6천5백만개가 생산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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