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아니 물리학 논문에 펭귄을 어케 넣냐고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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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7-03 20:50본문
펭귄은 귀엽다. 하지만 물리학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물리학 논문에 펭귄을 넣기 위해
끙끙댄 물리학자가 있다면 믿겠는가?
존 엘리스라는 과학자가 있다.
유명하진 않지만 꽤나 중요한 분이시다.
대충 글루온이나 힉스 보손 같은 쿼크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업적을 쌓으신 박사님이라고 알아두자.
이 분은 입자물리학 덕후인 만큼
CERN과 입자가속기의 발전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1977년 CERN에서 21살의
멜리사 프랭클린이라는 학생을 만나게 된다.
우리 다트 던져서 지는 사람이
다음 논문에 펭귄이라는 단어 넣기로 하죠? ㅋㅋ
당시에 32살이긴 했는데젊은 시절 사진을 찾을 수가 없다.
착한 사람 눈에는 32살으로 보인다 얍
아니 논문에 굳이 그런 짓을 왜...
쫄?
드가자 시발
그리고 존 엘리스는 멜리사와의 내기에서
결과적으로 패배하고 만다.
멜리사가 중간에 약속이 있었는지
다른 사람으로 선수를 교체하고 이탈하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패배를 인정할 정도였으면
좀 심하게 발렸던 모양이다.
펭귄을 넣으려니 도무지 되지가 않는다.
존 엘리스는 상남자답게 펭귄을 넣으면서
흐름도 해치지 않고 싶었겠지만,
펭귄과 쿼크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불법적인 약물을 흡연한다.
(*진짜 본인이 저렇게 증언했다)
흐ㅡㅡㅡㅡㅡ미 시벌거...
그렇게 약을 빨고 자기 집으로 돌아온 존 엘리스에게
문득 머릿속에 한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입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시각적으로 쉽게 나타내기 위해
리차드 파인만이 고려한 방식인데...
으헤ㅔ헤ㅔ헤헤ㅔㅔ
이ㄱㄱ거 이렇게 찌그러뜨림ㅕㄴ
펭귄처럼 보이겠다 그치ㅣㅣ?헤헤헤ㅔㅎ
보통은 보기 쉽게 위쪽처럼 표현하는데,
찌그러뜨리거나 곡선으로 그리면 안 된단 법은 없었으므로
존 엘리스는 b-쿼크의 파인만 다이어그램을 찌그러뜨려
펭귄과 비슷한 모양을 만든다.
쿼크의 맛깔을 바꾸는 다이어그램의 예시로서,
(*진짜 공식용어가 맛깔(flavor)이다)
하나의 과학 유우-머로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학생 독자 여러분, 잘 알겠는가?
이과는 드립을 쳐 봤자 지들끼리만 아는 거로 낄낄대는
재미없는 이과일 뿐이다.
여러분은 정치학, 사학, 정책학, 경제학 등의
개꿀잼 인문·사회과학에 진학해 대학원까지 가야
이런 험한 꼴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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