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발라드 - 소울과 알앤비 그리고 록이 거들다. [3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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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7-0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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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음알못이 재미로 싸갈겼으니(사실 구라입니다 대가리 터질뻔)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fmkorea.com/7203894883-> 1편

https://www.fmkorea.com/7204147863 -> 2편


보고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게 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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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략 1970년대까지를 살짜쿵 보면서 소울 음악과 알앤비의 변화에 대해서 보았는데

이 과정에서 점점 서정적이고, 그루브보다는 멜로디를 예쁘게 해가는 과정, 그리고 감성적이고 미성 보컬적인 형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애시당초 논제가 한국 발라드였던지라


그럼 한국, 그리고 한국 발라드에 크나큰 영향을 줬던 일본에서는 과연 어땠는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夢の中へ - 이노우에 요스이(1971년)


지금까지 회자되는 일본 포크씬의 불멸의 명곡

1960년대까지 엔카가 주였던 일본은 비틀즈의 방일 이후에 폭발적으로 로큰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는데


당연히 나와야 하는 핫피엔도....가 있긴 한데, 거기까지 쓰면 진짜 너무 늘어나네요. ㅠㅠ


여튼 1960년대 중후반에 있던 일본의 전공투 사건과 맞물리고

밥딜런의 영향도 이어져서 일본의 1970년대는 포크씬의 확대가 크게 이뤄집니다.


- 사실 포크씬뿐 아니라 일본의 1970년대 음악씬은 그야말로 일종의 대폭발에 가까운 확대가 이뤄졌습니다 -





雨のバラド(비의 발라드) -masayuki yuhara (1971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엔카풍을 기반하여 로큰롤 혹은 알앤비적인 성격이 도입되어서 변화한 노래들도 등장하고 있었죠.

이 노래는 제가 알기로 일본에서 발라드라는 단어를 가장 오래전에 쓴 노래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워낙 음알못이라서 지식이 얕으니 그 전에 쓰인게 있다면 지적 바랍니다....



살짝 전공투 이야기를 꺼냈는데, 이 사건때문에 일본의 대중음악씬은 당대 68운동의 영향으로

사회비판적 메세지가 둥장했던 (베트남전 영향까지 맞물려서) 영미권, 혹은 유럽권과 다르게 포크음악이나

이러한 알앤비적 영향을 받은 노래들 전부가 서정성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었지요.






勝手にシンドバッド(제멋대로 신드바드) - 사잔 올스타즈 (1978년)



지금도 현역이고 위대한 밴드중 하나인 사잔 올스타즈의 데뷔곡인 제멋대로 신드바드에 비추어서 본다면

1970년대에 발호된 각종 지역적 비트위에 엔카적 맛깔을 가진 쿠와타 본인의 보컬을 로큰롤로 연결하는

어찌보면 기괴하기까지 한 연결점을 이뤄냈습니다.


엔카적 맛깔이라는게 굉장히 중요한데, 위에서 아메노발라드에서도 나왔지만 일본에서 이런 경향은 빠지지 않았고

이건 후대의 일본 록밴드들이 1980년대 중반을 넘어설때까지 빠지지 않던 요소입니다.


보컬인 쿠와타는 엔카적 맛이 강했지만, 이러한 느낌은 어찌보면 앞서 등장했던 플래터스나 레이 찰스에게서도

어느 정도 유사한 맛을 찾을수 있었어요. 이런 느낌은 동서양의 차이는 있지만 [소울]의 해석 차이 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트롯/엔카하면 보통은 나이먹은 양반들이나 듣는거 아냐 라는 평가가 있지만 달리보면

[서정성]을 살리는 한 방법중에 하나였지요.




いとしのエリ - 사잔 올스타즈(1979년)



이토시노 에리, 사잔의 서정성을 논할때 초기 명곡중 하나이며,

범아시아권으로 보면 [록발라드]에 있어서 동시기에 이만큼 완성도 있는 노래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어찌 보면 알앤비와 소울의 그 간극속에서 자기들만의 개성으로 [록발라드]라는걸 만들어낸 시작점일지도 모르구요.


2편에서 모타운의 60년대 시절 로큰롤과 알앤비의 구분이 안갈 정도의 느낌이 그루브함에서 있었다면

사잔 올스타즈는 반대로 70년대로 접어든 소울음악 계통에서 서정성이 강화된 포크록 맛깔에서 이러한 구조를 이뤄냈죠.


1편과 2편에서 등장했던, 재즈 뮤지션이자 소울과 알앤비의 태동기에 활약해던 전설적인 뮤지션 레이 찰스가 기억나시나요?

그 레이찰스가 영어로 번안해서 발매한 노래기도 합니다.





Ellie My Love - 레이 찰스(1989년)


우리가 아는 알앤비적인 맛깔이 잘 살아 있는데, 묘하게 사잔의 쿠와타와 다른 샤우트느낌과 소울적 맛깔을 느낄수 있죠.

저는 그래서 이 이토시노 에리는 분명히 록밴드인 사잔에게서 나온 노래지만


알앤비와 소울적 흐름으로 봐도 재미난 노래라고 봅니다.




그리고 일본의 1980년대 중반에는 엔카적 맛깔은 다소 사라지고,

우리가 아는 [록 발라드]의 근거와도 같은 노래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엔카적 맛깔과 소울적 감성의 교차점이 사잔 올스타즈라서 필수로 나오는데

후대의 일본 록밴드들은 감성 록을 하더라도 이러한 엔카적 형태와는 결별을 점점 고해가죠.




悲しみにさよなら(슬픔이여 안녕) -安全地 (안전지대) 1985년



좀만 윗대로 올라가면 다들 아는 일본의 영원한 감성록의 교과서와 같은 노래입니다.

90년대 초중반 한국의 감성적 사운드에 지대한 영향을 준 명곡이죠.





ENDLESS RAIN -X JAPAN (1989년, 싱글컷)



아 또 이 노래야? 하실수 있는데 어쩔수 없습니다. 이 노래는 4년전 나온 슬픔이여 안녕과 더불어서

한국의 감성 계통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일본노래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대충 여기까지 보셨다면 (제가 중간에 절라 짤라먹긴 했는데) 일본에서 로큰롤과 포크 엔카의 복합적 시기에서

어떻게 감성적 형태가 발달해왔는지 큰 틀에서는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







여기서 다시, 시계를 돌려서, 1970년대의 한국으로 가볼께요.



6cGB4JsO5fzF_WLvuc9_WPzRE8jcGL_SlnZDdzwQwNq5qpRJw5KmiA-owzaFPInRD15Jf4nkDslEHM3n6V6-ctYXIZaYl0HHzpvGNfOWmr9yffdVkplc8jEK0XxKgL2Vvk7a5nl7o1uCdh9222b7iw.webp.ren.jpg 발라드 - 소울과 알앤비 그리고 록이 거들다. [3편]
김민기 1집 - 김민기(1971년)



정치적 입장으로는 좀 복잡하긴 하지만, 한국 포크의 효시는 바로 이 김민기를 시작점으로 봅니다.





아침 이슬 - 김민기(1971년)



후대에 양희은씨가 부른 버젼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원곡은 김민기씨의 버젼이고,

이는 포크음악으로써 서정성을 가장 널리 살려낸 노래중 하나입니다 (물론 사회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달리 본다면 한국의 포크는 그냥 덮어놓고 서정성이 극대화 되고 시작된 케이스죠.

그래서 의외라면 의외겠지만, 한국 음악에서 그루브함은 생각보다 강하질 않았어요.

미국만큼이나 요란하거나 화려한 느낌의 그루브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죠.


이게 앞서 미국의 흐름이나 일본의 흐름과 한국의 대중음악판이 가장 차별적인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서정성이 유독 돋보인 일면이 중요합니다.





고래사냥 - 송창식(1975년)


이러한 포크의 기조는 한국을 거의 지배하다시피했는데, 다소 로큰롤 스러운 형태로 귀결했던 이러한 명곡도 있죠.

블루스에서 파생된 로큰롤에서 포크가 덧씌워진게 아니라 한국은 포크를 기점으로 역으로 블루스가 덧 씌워지는 느낌으로 갑니다.

(이게 무슨 개소리야 이러실수 있는데 그냥 들리기에 그렇다는 겁니다 ㅠㅠ)





당신은 모르실거야 - 혜은이(1975년)



앞서 일본에서 엔카적 보컬 맛을 말했다면, 한국에서 당대에 서정성을 강조하는 방식에는

고전 트로트에서 찾아볼 그런 보컬적 맛깔이 있었습니다. 혜은이씨의 이 노래는 그런 포크적 어쿠스틱함과

서정성의 강화 측면에서 보면 앞서 송창식씨의 고래사냥이 로큰롤스럽게 간 것과 다르게

이 노래는 미국의 1970년대 중반의 소울이 연상될만큼 간결한 맛이 있었죠.



이러한 포크씬의 기조는 1980년대까지 계속 이어집니다만, 반대로 포크씬의 기조에서 역활용되기 시작한

블루스와 로큰롤의 기조 또한 같이 살아가며, 또한 이렇게 간결한 서정성의 강화로 이루어진 [한국적 소울]도 이어집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한국내 미8군에서 백업기타로 데뷔했던 어떤 가수가 자신의 밴드를 꾸릴 생각을 하고서

사람을 모으죠.


이때 한양대 재학으로 클래식을 전공한 사람 하나를 찾아내고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굉장히 키가 크고 말을 닮은 길쭉한 얼굴의 한명이 라디오 mc로 데뷔합니다.




--------------4편에서 이어집니다 -----------------




쓰면서...


제일 곤혹스러운건 진짜 기라성 같은 분들을 제 편의에 따라서 쳐내고 또 쳐내고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흐름과 연결성을 찾으려다 보니까 너무 억지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름 음악을 듣는 와중에 어라? 하면서 연결점이 보인다고 생각해서 쓰는거긴 한데

저 혼자만의 생각일 확률이 커보여서 좀 우려가 많네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보시고 건전한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편은 조금 딜레이 걸릴지도 모르는데, 오히려 이쪽이 되니까 마음 후련해지네요

제가 쓴 칼럼 글중에 가장 긴 시리즈가 되는 느낌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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