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화산재로 연조직까지 보존된 삼엽충 화석 발표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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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7-06 22:07본문
일반적으로 연조직은 화석화 과정이 힘들어 쉽게 발견되는 부위는 아닙니다. 무려 5억년 전의 화석은 더더욱 그렇지요. 그러나 약 일주일 전, 연조직이 보존된 삼엽충 화석이 다시금 발표되었습니다. 이제 함께 알아봅시다
프랑스 푸아티에대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모로코 하이아틀라스 산맥에서 연조직이 보존된 삼엽충 화석을 발견해 분석하였다고 지난달 28일 사이언스지에 발표했습니다
이 화석은 30cm 두께의 응회암층에서 발굴되었는데,5억 1천만년 전 캄브리아기 당시 하이아틀라스 산맥은 얕은 바다였으며 주위 화산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폭발하며 화산재가 해당 개체를 덮쳐 연조직이 무사히 보존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미세한 화산재가 삼엽충 표본의 섬세한 부분까지 보존했기에마이크로컴퓨터단층촬영(micro-CT), X선 스캔으로 화석의 3D 이미지를 제작 가능했는데요, 이를 통해 더듬이, 내장 및 부속지 사이에 있는 작은 구조물들도 구현됐습니다. 다리 관절을 따라 작은 가시와 감각 털까지 보존되어 있어서 매우 놀라운 보존률이라고 합니다
특히 삼엽충 중에서는 처음으로 입술모양의 구조물인 Labrum도 발견이 되었는데, 이 윗입술 연조직은 현생 절지동물에게도 발견되는 부위로 그동안 삼엽충이 갖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번에 처음 관찰된 것입니다. 또한이전까지 삼엽충은 긴 더듬이 뒤에 세 쌍의 부속지가 있다고 추측되었으나 이번 화석을 통해 (최소한 모로코 종에게는) 모두 네 쌍의 머리 부속지가 있다는 것 알아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현존하는 절지동물 그룹 중 삼엽충이 어떤 그룹과 가장 가까운지 분석해보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논문이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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