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아니 물리학 논문에 펭귄을 어케 넣냐고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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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07-03 20:50본문
![펭귄.jpg 아니 물리학 논문에 펭귄을 어케 넣냐고](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4/20240703/7209322713_486263_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jpg)
펭귄은 귀엽다. 하지만 물리학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물리학 논문에 펭귄을 넣기 위해
끙끙댄 물리학자가 있다면 믿겠는가?
![존 엘리스.jpg 아니 물리학 논문에 펭귄을 어케 넣냐고](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4/20240703/7209322713_486263_c4615dc9975305d6454cd4cbc1057a49.jpg)
존 엘리스라는 과학자가 있다.
유명하진 않지만 꽤나 중요한 분이시다.
대충 글루온이나 힉스 보손 같은 쿼크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업적을 쌓으신 박사님이라고 알아두자.
![CERN.jpg 아니 물리학 논문에 펭귄을 어케 넣냐고](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4/20240703/7209322713_486263_489e22d9f0d2a67e4d6b57cda0758d23.jpg)
이 분은 입자물리학 덕후인 만큼
CERN과 입자가속기의 발전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1977년 CERN에서 21살의
멜리사 프랭클린이라는 학생을 만나게 된다.
우리 다트 던져서 지는 사람이
다음 논문에 펭귄이라는 단어 넣기로 하죠? ㅋㅋ
![존 엘리스.jpg 아니 물리학 논문에 펭귄을 어케 넣냐고](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4/20240703/7209322713_486263_c4615dc9975305d6454cd4cbc1057a49.jpg)
당시에 32살이긴 했는데젊은 시절 사진을 찾을 수가 없다.
착한 사람 눈에는 32살으로 보인다 얍
아니 논문에 굳이 그런 짓을 왜...
쫄?
![존 엘리스.jpg 아니 물리학 논문에 펭귄을 어케 넣냐고](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4/20240703/7209322713_486263_c4615dc9975305d6454cd4cbc1057a49.jpg)
드가자 시발
그리고 존 엘리스는 멜리사와의 내기에서
결과적으로 패배하고 만다.
멜리사가 중간에 약속이 있었는지
다른 사람으로 선수를 교체하고 이탈하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패배를 인정할 정도였으면
좀 심하게 발렸던 모양이다.
펭귄을 넣으려니 도무지 되지가 않는다.
존 엘리스는 상남자답게 펭귄을 넣으면서
흐름도 해치지 않고 싶었겠지만,
펭귄과 쿼크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불법적인 약물을 흡연한다.
(*진짜 본인이 저렇게 증언했다)
흐ㅡㅡㅡㅡㅡ미 시벌거...
그렇게 약을 빨고 자기 집으로 돌아온 존 엘리스에게
문득 머릿속에 한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입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시각적으로 쉽게 나타내기 위해
리차드 파인만이 고려한 방식인데...
으헤ㅔ헤ㅔ헤헤ㅔㅔ
이ㄱㄱ거 이렇게 찌그러뜨림ㅕㄴ
펭귄처럼 보이겠다 그치ㅣㅣ?헤헤헤ㅔㅎ
보통은 보기 쉽게 위쪽처럼 표현하는데,
찌그러뜨리거나 곡선으로 그리면 안 된단 법은 없었으므로
존 엘리스는 b-쿼크의 파인만 다이어그램을 찌그러뜨려
펭귄과 비슷한 모양을 만든다.
쿼크의 맛깔을 바꾸는 다이어그램의 예시로서,
(*진짜 공식용어가 맛깔(flavor)이다)
하나의 과학 유우-머로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학생 독자 여러분, 잘 알겠는가?
이과는 드립을 쳐 봤자 지들끼리만 아는 거로 낄낄대는
재미없는 이과일 뿐이다.
여러분은 정치학, 사학, 정책학, 경제학 등의
개꿀잼 인문·사회과학에 진학해 대학원까지 가야
이런 험한 꼴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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