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약혐)포텐 간 콩고 식인종 글 TMI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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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6-1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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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 제국만큼이나 식인으로 악명 높았던 땅 :https://www.fmkorea.com/index.php?mid=mystery&document_srl=7147139325

=====


SSI_20200613180428_O2.jpg (약혐)포텐 간 콩고 식인종 글 TMI

콩고 얘기 들어봤으면 한번쯤 봤을 딸의 잘린 손발을 바라보는 아버지 사진


제목 없음.png (약혐)포텐 간 콩고 식인종 글 TMI

요약하자면,


>아버지가 고무 할당량을 채우지 못함

>감독관이 딸과 아내를 죽임

>시체는 잡아먹고 손발은 던져줌


인데, 언뜻 보면 잡아먹고 손발 준게 '이게 느그 딸래미의 뭐야 시발 돌려줘요 입니다. ㅋㅋ' 정도의 티배깅으로 해석됨.


그런데 저 식인 문화와 콩고 경제 시스템을 염두에 두면 해석이 달라짐.


Songye_power_figure,_protector_of_the_village,_Nsapo_region,_Congo_(Democratic_Republic)._Photo_by_Eliot_Elisofon_(1947).jpg (약혐)포텐 간 콩고 식인종 글 TMI

위 링크에 나오는 식인종들 가운데서도 제일 잔인하고 세력이 컸던 부족 자포 잽(Zappo Zap)


얘네들은 벨기에가 들어오기 전부터 콩고의 개깡패로 유명했음.


원시부족의 식인행위는 거의 대부분이 인육 섭취로 특별한 힘을 얻는다, 상대방의 기운을 흡수한다 등의 종교적 의식이나 믿음에 따라 이루어졌던 것인데, 얘네들은 순전히 '미식' 때문에 식인을 함. 인육 = 별미로 취급한 거지. 당연히 '별미'를 마음껏 즐기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극도로 호전적인 문화와 포로의 가축화 풍습이 생겨남.


자포 잽은 호전성과 무력을 바탕으로 콩고 내륙 지역의 패자가 되었고, 19세기에는 루알라바 강을 타고 오가는 아랍 노예상인들에게 노예를 공급해주는 노예사냥꾼들로 유명해짐. 동시에 식인 문화도 발전했는데, 자포 잽들은 노동력이 아닌 고기의 양에 따라서 노예의 가격을 매겼음. 평범한 노예는 돼지보다 가치가 낮게 취급되었고, 6살 소녀는 염소 한 마리, 뚱뚱한 성인 남성은 염소 세 마리에 거래되었음.


선교사 사무엘 H 랍슬리는 자포 잽 상인이 "뚱뚱한 놈은 염소 세 마리치 고기가 나오기 때문에, 가격도 그만큼 받아야겠소." 라고 말했다고 기록을 남김.


force1.jpg (약혐)포텐 간 콩고 식인종 글 TMI

벨기에 정부는 콩고 통치를 위해 패권을 잡고 있던 자포 잽과 기타 식인 부족들을 적극적으로 우대하는 정책을 펴고 말단 실무자와 군인들로 써먹음.


얘네들 입장에선 어느 날 갑자기 외계인이 찾아와서 각종 신무기들을 쥐어주더니 우리 일 도와주면 쟤네들 마음껏 부리고 강간하고 뜯어먹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꼬드니는 격이니 반발할 이유가 없지. 어차피 동질감도 없는 다른 부족일 뿐인데


결과적으로 레오폴드 -> 식민지 정부 -> 벨기에인 고위 관료들 -> 식인종 실무자들 -> 콩고인들 로 이어지는 착취 시스템이 구축됨.


그러니까 딸과 아내를 잡아먹은게 무슨 모욕을 주려고 한게 아니라 그냥 벨기에 오기 전부터 하던데로 한건데? 임.


6494147_orig.jpg (약혐)포텐 간 콩고 식인종 글 TMI

그러면 손발은 왜 던져줌? 이라는 질문이 나올텐데, 이걸 이해하려면 콩고 자유국의 '총알-손목 경제' 시스템을 알아야 함.


1)콩고인들을 착취해서 고무를 뽑아내야 하는 실무자들은 상부에 바칠 물건으로 두 가지 선택지만 존재했음.


2)고무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바치거나, 아니면 신성한 고무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역겨운 반역자들을 징벌한 증거로 손목이 담긴 바구니를 바치거나. 둘 다 가져오지 못하면 누가 죽습니까? 바로 내가 죽습니다.


3)이 시대 이 오지에서 총알은 상당히 귀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벨기에 행정관들은 식인종 병사들이 총알을 함부로 낭비하지 못하도록 누군가를 총으로 쏴서 죽였다면 항상 증거품으로 손목을 가져오게 했음. 그러다 아예 가져온 손목의 수만큼을 총알로 바꿔주기 시작함.


4)대가리 풀 가동한 식인종들은 '손목이 곧 총알이다 -> 산 채로 손목만 잘라서 가져다 바치면 총알이 +1 되네? -> 개이득' 이라는 쌈빡한 논리구조로 손목을 잘라댔고 받은 총알을 부족 간 분쟁, 강도질, 사냥 등등에 사용했는데, 이짝 동네가 변변찮은 화폐도 없던 물물 교환 원시사회였다보니 나중에는 총알이 화폐처럼 취급되는 경지에 이르름.


5) 3번에 의거하여, 총알 = 손목 이라는 도식에 따라 손목이 총알이라는 화폐에 따라붙은 유사 화폐로서 기능하기 시작함.


6) 총알-손목 경제가 만들어짐.



SSI_20200613180428_O2.jpg (약혐)포텐 간 콩고 식인종 글 TMI

즉, 이건 티배깅 따위가 아니라


>아내랑 딸을 잡아먹음 : 예? 저희는 그냥 하던데로 한건데요? 안 먹으면 쓸 데도 없는데 그 맛있는걸 왜 내다 버려요?


>손목을 던져줌 : 그거요? 어차피 똑같은 손발 한짝 가져가든 두짝 가져가든 총알 하나로 바꿔주는데 두개 다 가져갈 이유가? 하나는 개평인 셈 치고 돌려줄 테니 이걸로 딸래미 목숨값 땡처리 했다고 치고 나중에 다른 감독관 오면 고무 대신 제출하던가 하쇼.


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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